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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전세인 걸 알면서 새 세입자를 받았다면 사기죄인가요?

발행일 2026. 9. 21.

한 줄 답
계약 날짜가 기준입니다. 임대인이 반환 불가를 안 뒤의 계약만 유죄가 됐어요.
이런 상황
집주인이 알면서 계약했나
대법원 판단
인식 시점 이후 신규 계약만 유죄
상황

이런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건물에 사는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다 알게 됩니다. 저보다 먼저 들어온 분도 보증금을 못 받고 있었습니다. 그 집주인은 이미 여러 채에서 같은 일을 벌이고 있었고, 제가 계약할 무렵에는 돈이 돌지 않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러면 집주인은 제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약한 것입니다. 이 경우 사기죄가 되는지, 그리고 왜 어떤 임차인은 피해자로 인정되고 어떤 임차인은 그렇지 않은지를 정리하겠습니다.

대법원 판단

대법원은 이렇게 봤습니다

주택 2,708채를 보유한 임대인이 자금이 돌지 않는 상태에 빠진 뒤에도 새 임차인을 계속 받은 사건입니다. 인천 미추홀구 이른바 건축왕 사건입니다.

대법원 2024도15455

유죄로 인정된 것은 자금경색 이후에 맺은 191채, 148억 원의 신규 계약이었습니다. 보유 주택 전부가 아니라 그중 일부입니다.

기준은 반환 불가를 인식한 시점입니다

임대인이 처음부터 속일 생각이었는지를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업이 기울어 더는 돌려줄 수 없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된 시점이 있고, 그 이후에도 새 임차인을 받았다면 그때부터 기망이 됩니다.

그래서 같은 임대인, 같은 건물이어도 계약한 날짜에 따라 결론이 달라집니다. 인식 시점 이전에 들어온 임차인은 같은 피해를 입었어도 그 계약 자체를 사기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언제부터 사기가 되나요

수사와 재판에서 실제로 다투는 것이 이 시점입니다. 아래와 같은 자료로 특정합니다.

1. 임대인의 금융 상태가 꺾인 시점

대출 연체가 시작된 날, 이자 납입이 멈춘 날, 계좌가 압류된 날입니다.

2. 다른 임차인에게 반환을 미루기 시작한 시점

앞선 임차인들에게 보낸 문자나 통화 기록이 그 시점을 보여줍니다.

3. 경매나 공매가 들어온 시점

보유 주택 중 어느 하나에 경매개시결정이 났다면 그 무렵을 기준으로 삼기도 합니다.

4. 내부 관계자의 진술

직원이나 중개인이 자금 사정을 알고 있었다면 그 진술이 시점을 특정합니다.

중개사나 직원도 같이 처벌되나요

이 사건에서 항소심은 일부 공범에게 무죄를 선고하거나 형을 줄였습니다. 이유는 고의 입증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임대인의 지시로 계약서를 쓴 직원, 물건을 소개한 중개인이 반환 불가 사정까지 알고 있었는지는 따로 증명해야 합니다. 단순히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다만 형사에서 무죄가 나와도 중개사의 민사 책임은 별개입니다. 선순위 보증금이나 임대인의 상태를 확인해 설명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합니다. 공제금 청구도 함께 검토합니다.

내 계약이 그 시점 이후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혼자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출발점은 있습니다.

등기부등본의 갑구와 을구 변동 내역을 뗍니다. 근저당 설정과 말소, 압류와 가압류가 들어온 날짜가 임대인의 상태를 보여줍니다
같은 임대인 명의의 다른 주택을 찾습니다. 그 집들에 언제 경매가 들어왔는지가 기준점이 됩니다
먼저 들어온 임차인과 연락합니다. 그분들이 언제부터 반환이 미뤄졌는지가 가장 직접적인 자료입니다
수사가 이미 진행 중이라면 그 기록에 시점 판단이 들어 있습니다
대응

그래서 나는 어떻게?

1계약일을 기준으로 자료를 모읍니다. 계약서, 등기부, 임대인과 주고받은 연락을 날짜순으로 정리합니다
2같은 임대인의 다른 피해자와 함께 갑니다. 인식 시점은 개별 임차인이 혼자 증명하기 어렵습니다
3형사와 민사를 나란히 진행합니다. 처벌을 받아도 보증금은 따로 받아내야 합니다
4전세사기피해자 결정 신청을 함께 넣습니다. 다수 피해와 수사 개시는 인정 요건을 뒷받침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제 계약이 인식 시점보다 앞서면 아무것도 못 하나요?
A형사에서 그 계약을 사기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보증금 반환 청구와 경매 배당은 그대로 진행할 수 있고, 전세사기피해자 결정도 계약 시점과 별개로 판단됩니다.
Q집주인이 처음부터 속일 생각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A그 주장이 받아들여져도 인식 시점 이후의 계약은 유죄가 될 수 있습니다. 처음의 의도가 아니라 계약 당시의 인식을 봅니다.
Q중개사가 몰랐다고 하면 책임이 없나요?
A형사 책임과 민사 책임을 나눠 봐야 합니다. 몰랐다는 이유로 형사에서 벗어나도, 확인하고 설명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 손해배상 책임은 남습니다.
Q피해자가 많으면 제 몫이 줄어드나요?
A형사에서는 줄지 않습니다. 각 임차인이 건넨 보증금 전액이 각각 편취액입니다. 다만 실제 회수는 임대인의 재산 범위에서 이뤄지므로 순위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보증금 문제로 고민되세요?
자료 주시면 사건에 맞게 바로 진단해 드려요.

부동산 분쟁의 갈림길,
판단은 전문가와 함께 내려야 합니다

부동산 분쟁은 내용증명부터 소송, 강제집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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